[건강]'에이즈 고위험자' 국내 1만7282명…적십자사 별도관리

  • 입력 2001년 9월 5일 18시 45분


국내에서 에이즈 환자는 아니지만 항체검사 결과 한번이라도 이상반응을 보인 에이즈 고위험자가 모두 1만728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의원이 4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가 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적십자사 혈액원을 통해 헌혈하는 과정에서 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1만7282명이 에이즈 고위험자군으로 분류돼 적십자사에서 전산등록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

에이즈 고위험자군으로 분류된 사람은 적십자사 혈액원을 통해 헌혈을 할 경우 헌혈이 거부된다.

김 의원은 “지난해의 경우 적십자사 혈액원을 통해 헌혈한 243만5319명 중 755명이 에이즈 고위험자군으로 분류돼 국립보건원에서 확인한 결과 30명이 에이즈 양성반응자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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