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대총장협 ＂교총의 교직과목 설치 반대성명 사과하라＂

전국 18개 산업대 총장 협의회(회장 이진설·李鎭卨 서울산업대 총장)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산업대에 교직과목을 설치하는 것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과 관련, 27일 교총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협의회는 이 서한에서 “교총이 산업대 교직과목 설치를 교원의 질과 교육과정의 전문성을 무시한 졸속 발상이라고 비난한 것은 기존 교직과정에 대한 부당한 기득권을 독점적으로 향유하려는 저의”라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협의회는 또 “산업대는 우수한 전문 교육 시스템을 운용할 역량과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전국 10개 우수 교육개혁 대학 가운데 산업대 3개교가 선정됐다”면서 “일반대와 산업대의 교육영역에 차이가 없으며 산업대가 실용교육을 지향하고 있어 산업대생은 전공 및 실무능력과 현장적응 능력이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