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정식교수 한국관련 희귀본 79종 연대 기증

  • 입력 2001년 6월 3일 18시 50분


이정식 미국 펜실베니아대 명예교수 겸 연세대 용재석좌교수가 소장하고 있던 19세기∼20세기초 한국 관련 희귀 도서 79종을 지난달 31일 연세대 현대한국학연구소(소장 유영익)에 기증했다.

이 자료들은 이 교수가 약 30년 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친구이자 고문이었던 로버트 올리버 펜실베니아 주립대 교수로부터 전해 받아 소장하고 있던 자료들이다.

자료 중에는 샤를르 달레의 ‘한국천주교사’(불어판·1874), 윌리엄 엘리어트 그리피스의 ‘한국:은자의 나라’(영문판·1897), 호머 B 헐버트의 ‘한국사’(영문판·1905), J O P 블랜드의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영문판·1921) 등 한국근대사 연구에 중요한 희귀본들이 포함돼 있다. 이 교수는 “올리버 교수는 1940년대에 이 전 대통령을 알게 되면서 한국 관련 자료들을 모아 왔으나 이 자료들은 결국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라고 평소에 뜻을 밝혀 왔다”고 전했다. 연구소측은 이 기증본들을 ‘올리버 컬렉션’으로 정리해 보관할 계획이다.

<김형찬기자>kh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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