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상감영 400주년 27일까지 기념행사 다채

  • 입력 2001년 5월 23일 21시 52분


‘쉬이∼ 물렀거라, 경상감사 납신다.’

조선시대 영남을 관장하던 경상감영이 대구에 설치된 지 400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24일부터 27일까지 대구 중구 경상감영공원 등 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24일 오후 5시부터 경상감사가 부임하는 장면을 다시 보여주는 ‘경상감사 도임순력 행차’가 중구 신명여고∼서성네거리∼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봉산육거리∼반월당네거리∼중앙네거리∼경상감영공원간 3.7㎞구간에서 2시간동안 펼쳐진다.

특히 중앙네거리에서는 경상감사의 권한을 표시하는 병부(兵符)와 인(印) 등을 대구시장에게 전달하는 의전행사가 열리며 거리 곳곳에서는 문경새재농악, 김천빗내농악, 날뫼북춤, 자인 팔광대놀이 밀양백중놀이 등 지역별 풍물놀이도 펼쳐진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신구감사 교인식, 사신영접, 과거시험, 수문장 교대의식, 민원 신문고 등 조선시대 경상감영의 풍속을 재연하는 행사가 25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진다.이밖에 25일부터 27일까지(오후 6∼9시) 경상감영공원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아빠가요제 △그룹댄스경연대회 △작은 퓨전음악회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한마당 잔치도 열린다. 문의053-429-2272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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