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한강하류 은어-황쏘가리 등 어류 56종 확인

  • 입력 2001년 5월 23일 19시 00분


황쏘가리
20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젖줄’인 한강은 갖가지 민물고기들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寶庫)이기도 하다.

서울시가 최근 국립수산진흥원에 의뢰해 한강 어류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은어와 황쏘가리 등 모두 56종의 물고기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서는 잠실 수중보 아래에서 수질 개선의 지표가 되는 은어가 40여년만에 발견돼한강 어류 생태계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서울 구간 한강에서 보이지 않았던 천연기념물 190호 황쏘가리를 비롯, 버들메치 젓뱅어 가숭어 점농어 강주적양태 날개망둑 등 7종이 새로 발견됐다.

지역별로는 잠실 수중보 상류에 대농갱이 납지리가, 중하류에 강준치 누치 등이 대거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는 참게 황복 웅어 쏘가리 모래무지 등도 떼지어 발견되고 있다.

특히 철새 서식지인 밤섬은 40종의 물고기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래톱이 잘 보존돼 있어 어류 산란장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

<차지완기자>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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