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전형계획 발표]수시모집 10명중 3명 수시모집

  • 입력 2001년 2월 15일 14시 19분


올해(200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모집은 5월에 시작되며 수시 모집인원은 전체 모집정원 10명당 3명꼴로 대폭 확대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비중이 줄면서 학교생활기록부의 실질 반영비율이 지난해(2001학년도)보다 높아지고 교과목 성적을 계열별 석차로 평가하는 대학이 늘어 학생부의 영향력이 커졌다.

특기자전형, 대학별 독자적 기준 전형, 재외국민 및 농어촌 특별전형 등 특별전형 선발 인원이 전체 모집정원의 32.3%인 12만740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명 이상 늘었다.

서울대 고려대 등 29개 대학이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고 정시모집에서 22개 대학이, 수시모집에서 38개 대학이 수능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사용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4일 전국 192개 대학의‘2002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192개 대학의 모집정원은 37만3884명으로 지난해보다 8074명 늘어난다. 이에 따라 올해 대입 경쟁률은 83만3771명이 수능을 치르고 이 가운데 65%인 54만1951명이 대학에 지원하는 것으로 가정하면 평균 1.45대 1로 지난해 1.56대 1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정원의 28.8%인 10만7821명을 1, 2학기로 나눠 선발한다. 1학기 모집(5월20일∼6월20일)에 66개 대학이 1만472명을, 2학기 모집(9월1일∼12월6일)에 171개대학이 9만7349명을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전체 모집정원의 71.2%인 26만6063명을 선발하는 정시모집(12월14일∼내년 2월2일)은 지난해 4개군에서 가’‘나’‘다’ 3개군으로 줄어든다.

전형 요소별로는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정시모집 기준)이 평균 9.69%로 지난해 8.34% 보다 1.35%포인트 높아졌고 평어(수우미양가)를 반영하는 대학이 86개교, 과목별 계열별 석차를 반영하는 대학이 92개교다.

서울대가 논술고사를 폐지했으며 논술고사 실시 대학은 지난해 25개교에서 24개교로 줄었다.

특별전형에서 수학 과학 어학 체육 등 특기자 대상 전형 모집정원은 9446명(지난해 7044명)으로 34.1%,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7만1009명(〃 3만7126명)으로 91.3% 늘었다.

정원외인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 모집정원은 180개 대학 1만176명, 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은 5644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제2외국어를 반영하는 대학은 35개교에서 30개교로 줄었고 신설된 정보소양인증제를 도입하는 대학은 고려대 등 27개 대학이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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