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상품展]"모델처럼 찍어주세요" 웨딩사진 코너 인기

  • 입력 2001년 2월 1일 18시 35분


‘연예인 프로필 사진처럼.’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나 CF촬영장 분위기가 나는 탓인지 예비 부부들의 발길이 특히나 ‘웨딩사진’코너에 많이 몰린다.

서울 근교의 정해진 놀이공원 등에 가서 하는 야외 촬영은 이른바 ‘공장형’이라고 불리는데 “너무 정형화됐다”는 여론이 많아 최근에는 연예인이나 모델들의 프로필 사진처럼 찍는 경우가 많다. 주변 배경보다는 인물의 표정 변화를 자세하게 잡는 방식.

모던하고 심플한 분위기의 야외 웨딩 촬영으로 유명한 ‘스튜디오 아이리스’ 한남기대표(38)는 “몇년전까지 얼굴을 지나치게 하얗게 처리하거나 원색 부위를 더 밝게 강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왜곡이 너무 심해 오히려 식상한 감이 있었다”며 “연애 기간 있었던 에피소드를 주제로 잡고 다양한 표정을 담아내는 스타일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보다 선명한 색상을 위해 와이드TV처럼 가로 세로 16 대 9 비율로 앨범을 제작해 주는 곳도 생겨났다. 페라리스포츠카 야마하오토바이 황제복 왕비복 등 야외 촬영에 필요한 소품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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