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설 선물 특집]향기 그윽한 전통주 고르기

입력 2001-01-17 19:15수정 2009-09-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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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이 비싸지 않으면서도 맛에 품격이 있는 전통주.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은 50대 이상의 어른들에게는 식사때 반주로 즐길 수 있는 그윽한 전통주가 선물로 제격이다.

우리 민속주 가운데 상품화돼 판매되고 있는 것은 50여종에 이른다.

현대 롯데 등 대형 백화점과 시중 주류전문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제품으로는 백세주 문배주 이강주 복분자주 등이 있다. 설 선물로는 주로 2병들이 세트가 무난하며 종류에 따라 2만∼9만원으로 가격선택의 폭도 넓다.

◇10여가지 한약재 듬뿍

▽백세주〓좋은 찹쌀과 누룩을 주원료로 구기자 황정 하수오 숙지황 등 10여가지 한약재를 넣어 발효시킨 알코올도수 13도의 전통주. 백세주 한 병(375㎖)에 사용된 한약의 양만 첩약 반첩 분량으로 술속에 한약재의 효능이 고스란히 스며있는 보약주라는 국순당측의 설명. 약재를 넣을 때 상극(相剋)을 피하는 등 몸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만들었으며 취하도록 마시는 술이 아니라 아껴 마시는 데 어울리는 술이다. 700㎖ 3병 한세트가 4만1500원 정도.

▽계룡산백일주〓‘백일 동안 술을 익힌다’고 해서 붙여진 ‘백일주’라는 이름에 상서로운 기운이 감도는 계룡산의 이름을 붙인 것. 조선시대에는 ‘백일소주’라 불리며 임금님께 진상되던 궁중주였다. 찹쌀 백미 누룩 솔잎 홍화 오미자 진달래꽃 국화꽃 등을 재료로 빚어 증류시킨 뒤 벌꿀을 넣은 40도의 술. 오래둘수록 맛과 향이 좋아지며 영구 보존도 가능하다고 한다. 700㎖들이 2병 세트 6만원, 400㎖ 2병 세트 3만8000원.

◇배 생강 등 넣은 약용주

▽이강주〓알코올도수 30도에 담황색을 띤 이강주는 전북지방 민속주로 배와 생강을 넣어 빚은 술. 인간문화재 조정형씨의 6대 선친 때부터 집안의 술로 전해내려오고 있다. 전주지방 특산의 이서배, 이 고장 특산물인 봉동 생강을 사용하며 이밖에 계피 울금 등의 좋은 재료를 사용해 약용주로 꼽힌다. 재래식 소주의 독특한 향에 생강 계피의 향이 조화된 은근한 감칠맛이 일품이다. 750㎖ 2병 세트 4만8000원, 400㎖ 2병 세트 3만5000원이다.

◇검은쌀로 만든 흑미주 눈길

▽배상면주〓배상면주가에서 내놓은 배상면주 세트도 골라볼 만 하다.

검은쌀을 발효시켜 과실향을 내는 흑미주, 의원가문에서 빚어져오던 약술 할인18품, 붉은 누룩을 사용한 천대홍주, 백하주, 산사춘 등이 1병씩 담은 세트가 3만7000원, 백하주와 산사춘 한병씩 2병을 묶은 세트가 2만6500원.

▽기타〓백미 율무 누룩을 원료로 한 증류식 소주인 경기 옥로주는 300㎖ 4병 세트 6만8000원, 경북 무형문화재 11호인 약주 김천과하주는 400㎖, 700㎖가 함께든 세트가 4만원.

약초 냄새가 배어있는 가야곡 왕주는 900㎖ 1병에 2만9000원. (도움말〓현대백화점 주류바이어 정석황 대리)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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