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군이 이 도메인을 갖게 된 것은 1월 23일. 올해 초 국내 도메인 소유가 무료에서 유료로 바뀌면서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1월 20일부터 3일간 비용을 내지 않은 도메인을 등록 취소할 때 당초 이 도메인 소유자가 비용을 내지 않은 것을 알고 도메인을 확보했다.
표군은 30일 “이 도메인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독도 소유권과 관련해 일본인들을 규탄하는 네티즌의 의견을 모으고 싶었다”며 “하지만 내가 직접 운영하는 것보다 전문 단체에 맡기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 도메인을 기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인터넷 도메인 등록과 매매 경매 감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드림 커뮤니케이션(http://www.gooddns.com)’을 운영하는 ‘10대 벤처 기업가’.
독도사랑동호회는 표군으로부터 기증받은 이 도메인을 이용해 독도 관련 홈페이지(http://www.tokdo.co.kr)를 개설했다.
한편 주인 없는 인터넷 도메인을 찾아 네티즌에게 공급하는 벤처기업 ‘아이 컨텐츠’는 4월10일 ‘독도 주권수호를 위한 네티즌 연대회의’에 도메인 ‘tokdo.com’을 무상 기증했다. 이 벤처기업은 당초 한 미국인이 소유했던 이 도메인을 지난해 말 입수한 뒤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yesdomain.com)를 통해 네티즌의 의견을 수렴, 무상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