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넷북]'인터넷 거품'

  • 입력 2000년 4월 29일 14시 18분


▼ '인터넷 거품' 앤서니 퍼킨스·마이클 퍼킨스 지음/형선호 옮김/김영사 펴냄/348쪽 1만9000원 ▼

이 책은 투자자들에게 과열된 인터넷과 첨단산업관련 주식의 거품을 경고하고 점점 늘어나는 인터넷 사기와 공모주 투자의 함정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미국의 첨단산업 잡지인 '레드헤링'의 창업자이자 편집자인 퍼킨스 형제는 과열된 기업공개와 공모가 부풀리기로 인터넷 주가를 천장부지로 치솟게 만드는 실리콘 밸리의 먹이사슬을 기자의 눈으로 파헤치고 있다.

창업가와 벤처 자본가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주식거래 내부자들이 인터넷 관련 주식시장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그 과정에서 주식 거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세밀하게 추적하고 있다.

저자들은 인터넷 주식 거품의 폐해를 넷스케이프, 3DO등의 실패 사례를 통해 재확인하고 빌 게이츠, 워런 버핏와 벤처사업가인 돈 발렌타인등 실리콘밸리 내부자 100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터넷 주식시장의 전면적인 재편이 임박했음을 경고한다.

또 이 진화론적 재편에 대한 주장을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미국내에서 공개적으로 거래되는 인터넷 회사들중 시가총액이 1억달러를 넘는 133개사를 기반으로 거품을 계량화했다.

박승윤<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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