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피아]"한국車 경쟁력 갖추려면 수입車시장 넓혀야"

  • 입력 2000년 4월 28일 19시 34분


“수입차 시장이 활성화돼야 국내 업체들도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기술과 디자인 개발에 더욱 힘쓸 겁니다. 결국 혜택은 고객들에게 돌아가게 되는거죠.”

손을래(孫乙來) 한국수입자동차협회장(한성자동차 부사장·사진)은 한국 자동차 산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수입차 시장이 좀더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터쇼 준비상황은….

“이번 모터쇼가 수입차에 대한 인식 전환에 중요한 계기라고 여기고 각 업체가 최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소개하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의 당면 과제는….

“수입차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한국 정부와 언론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올들어 수입차시장의 실질적인 개방에 대한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은데….

“지난해 한국 차업체들은 122만5000여대를 수출했다. 반면 수입차업체들은 한국에서 2400여대 판매에 그쳤다. 국내 총 판매대수의 0.25%를 놓고 세계적인 자동차메이커들이 경쟁한 결과다. 단지 차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만으론 설명이 되지 않는 수치다.”

―일본차 시장의 진출에 대해 기존 업체들의 반응은 어떤가.

“기존의 작은 파이를 나눠먹는게 아니라 파이 규모 자체가 커질 것으로 예상, 모두들 환영하는 분위기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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