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함께]가톨릭대 취업지원세터 웹진 'JOB HUNT'

  • 입력 2000년 3월 1일 16시 02분


“사이버 공간에서 일자리를 찾으세요.”

부천시 원미구 역곡2동 가톨릭대 취업지업센터에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부터 어김없이 남녀 대학생 기자 9명이 모여 머리를 맞댄다.

사이버 취업정보 웹 매거진인 ‘JOB HUNT’를 만들기 위해서다.

취업이 초미의 관심사항인 대학 졸업반 학생들이 특히 관심이 많은 이 웹 매거진은 지난해 8월 31일 창간호를 낸 이래 지난달 17일까지 10호가 나왔다.

월간으로 시작했지만 지난해 10월부터는 격주간으로 바뀌었으며 9월과 12월을 제외하고는 매달 첫째와 셋째주 목요일에 발간된다.

이 웹 매거진은 취업준비생들에게 ‘맞춤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원하는 학생들에게 각각 E메일을 통해 웹 메거진을 빠짐없이 보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E메일이 아니더라도 가톨릭대 사이버취업정보센터 인터넷 홈페이지(http://job.cuk.ac.kr)에 들어가면 바로 웹 매거진을 만날 수 있다.

E메일로 웹 매거진을 받아보는 학생들은 현재 1100여명. 이 가운데 60%가 가톨릭대, 40%는 다른 학교 학생들이다. 인터넷 사이트 접속까지 합치면 하루 1500여명이 한번 정도 웹 매거진을 보고 있는 셈이다.

매거진 내용 중에는 유망직종, 자격증 정보를 다룬 기획기사, 대기업 경영자들로 구성된 가톨릭대 인재자문위원들과의 인터뷰 등이 눈길을 끈다.

또 ‘웹 사냥’ 코너에는 신보데이타뱅크, 인쿠르트 등 국내외 100여개 취업정보 사이트들과 연결해 일자리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매거진은 학교 주변의 아르바이트, 기업체 구인구직, 취업시험 정보달력, 면접요령, 시사상식, 문화정보, 게시판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져 있다.

매거진에는 1, 2학년으로 구성된 학생기자들의 땀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수업이 없는 시간에 틈틈이 발로 뛰어 살아있는 정보를 구해서 제공하기 때문이다.

성적이 평점 2.5점 이상은 돼야 기자 자격이 유지되며 기자들은 학기마다 45만원의 근로장학금을 받는다.

편집장 최병현씨(28·경영학과 3년)는 “취직에 도움이 돼 고맙다는 내용의 E메일을 선배들로부터 받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340-3124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