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비교 사이트 속속 등장…"다리품 팔지 않고 싸게 사"

  • 입력 2000년 2월 25일 07시 59분


좋은 물건을 값싸게 사려면 이 가게 저 가게 돌아다니며 ‘다리품’을 팔아야 한다. 인터넷 쇼핑에서도 이와 비슷한 ‘손품’을 팔아야 하는데 최근 가격비교사이트들이 생겨 이같은 수고를 덜어주고 있다.

졸업 입학시즌을 맞아 선물용으로 MP3플레이어가 많이 팔리고 있다는데 어느 인터넷 쇼핑몰에서 MP3 플레이어를 사면 가장 싼 가격에 살 수 있을까. 인터넷 가격비교사이트 이용방법을 알아본다.

▽인기있는 가격비교사이트〓야비스(yavis.com) 숍바인더(shopbinder.com) 오미(omi.co.kr) 에이엠(am.co.kr) 에누리(enuri.com) 등이 있다.

에누리는 가전제품 비교에만 특화해 이 분야에서는 가장 많은 가격정보를 갖고 있고 야비스는 검색로봇을 통해 매일 업데이트된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로선 인터넷 쇼핑몰끼리의 비교만 신뢰할 수 있고 할인점 등 오프라인(off-line) 업체와의 비교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모델명을 알아야 한다〓가격비교를 위해서는 어느 회사 제품인지를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모델명까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모델명을 모르는 경우 MP3플레이어라는 항목을 찾아 들어가 제조회사별로 확인하면 알 수 있다.

삼성전자 MP3 플레이어 중 YP-D40S라는 모델명을 검색어로 쳐넣고 제품을 검색하면 24만원대에서 29만원대에서 쇼핑몰별로 무려 5만원까지 가격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배달료가 유료인지 무료인지, 유료이면 얼마인지 등을 감안해 계산을 해보면 최저가로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쇼핑몰을 찾아낼 수 있다.

▽믿을만한 쇼핑몰인가〓최저가만이 아니라 믿을 만한 쇼핑몰인가 하는 점도 중요하다. 어떤 쇼핑몰에서 산 제품이 제대로 된 물건인지, 배달은 제때 되는지 등에 대해 실제 구입해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

신뢰할 수 있는 쇼핑몰이라면 돈을 약간 더 지불할 용의도 있는 것이다. ‘오미’ 사이트에서는 실제로 물건을 구입해본 사람들이 올린 의견과 평가를 볼 수 있다.

<송평인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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