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都農공동체운동 추진'…조합결성 생명질서추구

  • 입력 1999년 8월 17일 19시 19분


“생명위기에 대한 대안은 연기적(緣起的)생명질서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함께 살기위한 공동체 조합운동인 ‘불교도농(都農)공동체운동본부’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 운동의 실질적 토대는 ‘불교도농공동체농장’과 ‘불교도농공동체조합’을 결성하는 것. 전국의 사찰을 중심으로 귀농학교와 귀농지원사업을 벌여 공동체농장을 만들어 나가고, 도시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면서 생태적 삶을 체험하게하는 공동체조합을 결성한다는 내용이다.

20일 오후2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문화교육관에서는 불교도농공동체운동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이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실상사주지 도법스님은 “이 운동은 나와 남이 다르지 않다는 자타불이(自他不二)’에 입각한 나눔의 운동”이라며 “생태적 위기는 농촌뿐 아니라 도시민의 삶도 경쟁에서 공생적 환경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공동체운동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병철 전국귀농운동본부장, 지광 능인선원 주지, 영담 석왕사주지, 김현 원불교교무, 김경남 푸른꿈고등학교장, 윤구병 전 충북대 철학과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02―733―1884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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