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공장도-소비자값 차이 ℓ당 1,000원선

  • 입력 1999년 3월 7일 19시 55분


국제 원유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도 국내 휘발유값은 내리지 않아 공장도가격과 소비자가격 차이가 ℓ당 1천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재 휘발유 공장도가격은 ℓ당 1백85원으로 IMF관리체제 이후 가장 낮은 수준. 그러나 소비자가격은 ℓ당 1천1백74원으로 공장도가격과의 차이가 9백89원에 이른다.

휘발유 소비자가격에서 공장도가격과 정유업계의 판매관리비, 이윤 등을 제외한 교통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 순수 세금은 79%로 영국과 프랑스(이상82%)에 이어 세계3위 수준.

휘발유 공장도가격은 97년 중반까지 2백원대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 2월에는 5백15원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1년 사이에 3분의1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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