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제수용품 값 큰폭 올라…1월말 비해 최고 80%

  • 입력 1999년 2월 5일 19시 11분


설을 앞두고 서울의 제수용 농축수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본사 취재팀이 5일 롯데백화점 본점(강북)과 갤러리아백화점(강남)에서 판매되는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 1월 하순과 비교한 결과 배 고사리 쇠고기 등의 가격이 일주일만에 최고 80%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은 △사과 1상자(1.5㎏) 5만→6만5천원(30%) △배 1상자(1.5㎏) 4만→5만5천원(37.5%) △밤 1백g 2백40→4백원(66.7%) △대추 1백g 1천2백→1천7백원(41.7%) 등 30∼66.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나물류도 △고사리 국내산 1백g 1천5백90→1천8백원(13.2%) △도라지 국내산 1백g 9백90→1천2백원(21.2%) △숙주 1백g 1백60→2백50원(56.3%) 등으로 13.2∼56.3% 올랐다.

수산물 축산물은 △한우 등심 1백g 3천2백→3천6백원(12.5%) △조기 국내산 중간크기 2만→2만5천원(25%) △도미(얼지 않은 것) 1㎏ 1만5천→2만7천원(80%) 등으로 오름폭이 컸다.

백화점측은 소비자들이 본격적으로 제수 구입에 나설 10일 이후에는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뉴코아백화점측은 올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는 10만6천8백50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