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급-택배-대여 「비디오 유통」온라인 연결

  • 입력 1998년 11월 11일 19시 26분


컴퓨터 전용망과 일일택배―운송체계를 결합, 제작사와 대여점을 직접 연결하는 유통전문회사가 생겨 비디오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올 전망이다.

신세기엔터프라이즈(대표 柳世圭·유세규)는 한국통신의 공중기업통신망(CO―LAN)으로 비디오 배급사와 제작사 택배회사 대여점을 잇는 ‘미디어넷’을 개발, 내년 1월부터 비디오 유통시장에 본격 참여한다.

이 회사는 “전국 2만여 비디오대여점을 온라인으로 연결, 시시각각으로 주문을 받아 배급과 회수를 하는 새로운 유통시스템을 개발했다”며 “빈테이프값 운송료 등을 포함해 비디오테이프 개당 1천5백50원을 내면 주문량을 전문운송사 한진택배를 통해 3일 안에 공급해 준다”고 설명.

RS(Revenue Sharing·수익분배)시스템으로 불리는 이 제도는 개당 평균 2만7천원을 지불하고 비디오테이프를 구입하는 현재의 방식이 아니라 일단 주문받을 물량은 모두 무상으로 공급하는 것이 특징. 이후 비디오 대여료 수입이 발생하면 대여점과 배급사가 일정비율로 나눠갖는다.

신세기엔터프라이즈는 “RS시스템이 정착되면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유통과정에서의 밀어내기와 끼워팔기, 탈세 등 관행은 물론 재고테이프 처리문제도 일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11월 말까지 가맹점 모집중. 02―3452―7136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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