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걷기대회 폐막]가족과 함께 치악산서 건강다져

  • 입력 1998년 10월 25일 18시 57분


“내년에도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원주에서 만납시다.”

제4회 한국국제걷기대회(동아일보사 한국체육진흥회 공동주최)가 총 2만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틀간의 대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25일 오후 원주종합운동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네덜란드 벨기에 미국 등 국제걷기연맹(IML)과 국제스포츠연맹(IVV)회원국 동호인 1백24명과 전국의 시민 학생 등이 대거 참가해 국내최대 규모의 걷기대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매머드행사로 치러졌다.

첫날인 24일 1만명이 참가한데 이어 25일에는 1만5천명이 참가하는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대회 마지막날인 25일에는 전날 개별적으로 참여했던 참가자들이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걷기운동’에 동참해 익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10,20,30,50㎞ 등 4개코스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치악산 주변 오솔길을 돌며 싱그러운 가을 바람을 한껏 음미했다.

특히 어둠이 채 가시기 전인 오전5시에 출발한 50㎞코스에는 지난해의 10배가 넘는 1백20명이 참가, 이번 대회의 열기를 이끌었다.

한편 참가자들은 오후 2시부터 원주 학성초등학교∼원주역∼종합운동장까지의 중심가 2㎞구간에서 깃발을 앞세운 채 퍼레이드를 벌여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원주〓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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