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이후」 준비하는 30대 위한 조언]

  • 입력 1998년 6월 28일 19시 14분


▼결혼과 육아는 빨리 시작하고 끝내라〓신혼초 5년의 재테크는 중년 이후의 10년과 맞먹는다. ‘빨리 모아 오래 굴려라’가 재테크의 기본. ‘40이후’를 생각한다면 ‘독신의 자유’ 기간은 단축해야.

▼가계부에 자기계발비용 항목을 만들어라〓상당수 가정에서 가계부에 기입하는 자기계발비용은 신문 잡지의 구독료 등 ‘문화비’ 정도. 부부 중 누구라도 학원수강 대학원진학 유학 창업 등의 계획이 있다면 관련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기계발비용 항목을 마련해 몇년간 적립하는 것이 필요.

▼‘IMF형 합가(合家)’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라〓30대의 최대부담은 육아. 자녀의 정서안정을 위해, 생활비 긴축을 위해 전향적으로 합가를 생각하라. 단 부모님께 일방적으로 경제적 도움을 기대하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 ‘공동분담’의 원칙을 지켜나가도록 한다.

▼‘내집’이라는 자산을 유동적으로 활용하라〓자기계발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집을 전세주고 작은 평수로 이사하거나 땅값이 상대적으로 싼 도심 외곽으로의 이주, 전세라 하더라도 평수를 줄이는 방법 등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집의 가치를 ‘팔 때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로만 따지지 말라. 사는 동안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중요.

부동산가격이 바닥세지만 집을 꼭 장만할 사람은 막연한 미래의 가치에 무리하게 자금을 쏟아붓기 보다는 실제 목적에 맞춰 평수와 투자금액을 결정하라. 자기자금이 70∼80%는 돼야 한다.

▼창업할 때는 가능한 최소자본으로〓‘불황기 창업 성공률은 10%’라는 것이 정설. 실패했을 때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창업투자액은 가능하면 소액화하는것이 좋다. 돈을 빌려 창업할 생각은 아예 하지말라.

(도움말:한미은행 리테일팀 이건홍과장)

〈정은령기자〉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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