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과목 고교교과 포함…대학입시에도 직접 반영

  • 입력 1998년 6월 10일 19시 44분


이르면 내년부터 독서과목이 고교 정규교과에 포함되고 대학입시에도 직접 반영된다.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은 10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출판인포럼’ 정기모임에 초청연사로 참석해 “독서는 이제 교양을 함양하는 차원을 넘어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필수수단”이라며 “교과학습과 별도로 운영되던 독서교육을 교실수업과 연계한 필수적 학습수단으로 활성화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0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독서량이 대학입시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입시제도가 바뀌고 정규교과에도 독서과목이 포함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종 독서경연대회 및 독서토론회를 개최해 이를 교과성적에 포함시키거나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방식으로 독서를 대학입시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대학입시제도에서는 논술고사 등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독서량이 많은 학생이 보다 높은 성적을 받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학부모 및 교사에 대한 독서지도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교육부내에 전문가와 초중등교원 등 30여명으로 독서교육발전자문위원회를 구성, 우수도서 목록을 작성하고 독서가이드북을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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