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학군 11개로 재조정…99학년부터 시행

  • 입력 1998년 4월 27일 19시 56분


서울시내 고교 학군이 99학년도부터 전면 재조정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현행 9개의 고교 학군을 지역교육청 관할지역에 따라 11개로 조정하기로 하고 5월중 시교육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99학년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부교육청 지역(동대문 중랑구 전역)이 1학군으로 개편되는 것을 비롯해 △2학군(마포 서대문 은평구) △3학군(영등포 구로 금천구) △4학군(노원 도봉구) △5학군(종로 용산 중구) △6학군(강동 송파구) △7학군(강서 양천구) △8학군(강남 서초구) △9학군(동작 관악구) △10학군(성동 광진구) △11학군(강북 성북구) 등으로 조정된다. 이같은 조치는 현행 학군에서는 서초구가 8학군과 9학군으로 나눠져 있는 등 행정구와 학군의 경계선이 일치하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편을 겪어온데 따른 것이다.

특히 현재 거대학군으로 분류되는 7학군(영등포 구로 금천 양천 강서구 전역)과 8학군(강동 송파 강남구 전역, 서초구 일부)은 인문계고 신입생 정원이 각각 2만2천1백여명과 2만7천8백여명이나 되는데 비해 4학군(용산 마포구 전역)은 3천5백여명에 불과해 학군간 불균형도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학생에게 학교선택권을 주기 위해 96학년도부터 선(先)복수지원 후(後)추첨제가 적용돼온 도심 공동학군(33개교 해당)도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폐지할 것을 검토중이다.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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