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가입자 다시 는다…단말기값 인하등 영향

  • 입력 1998년 3월 19일 20시 09분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한동안 주춤하던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가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월에 감소 추세를 보였던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가 2월을 고비로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연말까지 국내 이동통신 5개사는 월 평균 50만명의 가입자 증가를 기록했으나 IMF 영향으로 1월에는 27만명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러나 2월들어 가입자 증가세가 49만명선으로 회복됐으며 이달에는 6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경우 새 가입자가 1월에 3만4천여명에서 2월에는 7만2천명으로 늘었다. 이달에는 새 가입자가 10만여명을 웃돌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세기통신도 1월에는 새 가입자가 1만5천명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2월 이후 월 3만여명 수준으로 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올해들어 새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 월 10만명 이상이 들어오고 있으며 한솔PCS와 LG텔레콤은 1월에 5만명과 3만6천명 수준에서 2월에는 13만4천명과 10만9천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관련 업계는 최근의 이동통신 가입자 회복세가 전화기 값 인하와 함께 이동통신이 경제적이라는 광고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회 전반에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긴급연락수단으로 이동통신에 가입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풀이했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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