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시 논술-면접 점수차 컸다…98입시 분석결과

  • 입력 1998년 2월 19일 19시 41분


서울대는 19일 올해 정시모집 응시생 1만2천84명(합격자 4천5백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8학년도 입학고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인문 사회계는 수험생간 점수차를 나타내는 변별력이 학생부 성적을 1로 했을때 논술 1.88, 면접 2.51이었고 자연계는 각각 1.83, 2.75로 나타났다. 이는 응시생 대부분이 학생부 최상위 등급이어서 성적차가 거의 나지 않은 반면 논술과 면접의 점수차가 상당히 컸다는 의미. 반면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돼 고득점자가 많이 생기면서 수능의 변별력은 인문사회 0.95, 자연계 0.96으로 학생부보다 낮았다. 당락에 미치는 영향(합격공헌도)은 인문사회계의 경우 수능(1.43) 논술(1.13) 학생부(1) 면접(0.76), 자연계는 수능(1.05) 학생부(1) 논술(0.74) 면접(0.35)의 순이었다. 수능점수는 변별력(지난해 인문계 1.15, 자연계 1.02)과 합격공헌도(지난해 인문계 1.91, 자연계 1.36)가 크게 떨어졌다. 가중치를 부여한 합격자의 수능평균 점수는 인문사회계열이 4백40점 만점에 4백16.5점, 자연계열이 4백56점 만점에 4백24.1점으로 지난해 보다 각각 53.7점, 55.3점 높아졌다. 김신복(金信福)교무처장은 “이번 입시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이 크게 떨어진 것이 특징”이라며 “내년에도 수능이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형요소의 반영률에 변화를 주거나 전형방법을 다양화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김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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