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거장 노하우」 직접 듣는다

  • 입력 1998년 2월 15일 21시 01분


스튜어트 콘펠드가 제작한 「더 플라이2」
스튜어트 콘펠드가 제작한 「더 플라이2」
할리우드 영화제작 노하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국내 개봉돼 관심을 끌었던 SF영화 ‘플라이’와 ‘엘리펀트맨’의 제작자 스튜어트 콘펠드가 3월초 내한, 시사와 함께 강연을 갖는다. 이는 세계적 영화교육기관인 미국AFI(American Film Institute)의 한국분교 KFI(Korean Film Institute)가 마련한 ‘스피커 시리즈’의 첫 강연회. AFI의 최고 인기 교육프로그램인 스피커 시리즈는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유명배우 감독 제작자들을 초청, 현장경험 및 제작 노하우 등을 듣는 생생한 현장 강의다. KFI는 콘펠드 다음으로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더 록’의 마이클 베이감독을 강사로 데려오기 위해 교섭중이다. 첫 강사로 한국을 찾는 콘펠드는 당시만해도 할리우드가 주목하지 않았던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와 데이비드 린치를 발굴, 세계적 스타감독으로 만들어낸 할리우드 최고의 프로듀서.신진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를 기용, ‘플라이’를 만들어 세계적으로 ‘플라이 열풍’을 일으켰으며 아직 유명세를 타기 전의 데이비드 린치감독에게 ‘엘리펀트맨’을 맡겨 아카데미상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려놓았다. 말하자면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았던 감독과 시나리오를 알아보고 ‘작품’을 만들어내는 탁월한 안목과 제작능력을 가진 셈. 콘펠드는 두 사람의 감독과 만나게 된 과정, ‘카프카’ ‘미믹’ 등의 작품을 만들며 겪었던 갈등과 뒷얘기 등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AFI출신인 그는 AFI의 교육과정 총책임을 맡고 있기도하다. 3월3일은 영화관계자, 4일 KFI학생, 5일 일반인 대상으로 4시간의 강연이 동시통역된다. 수강료는 10만원. AFI와 똑같은 교과과정과 교수진으로 9월 본격 개강하는 KFI는 촬영 감독 편집 연기 등 8개 본과과정을 두고 있다. 3월부터 예비과정으로 어학코스를 연다. 02―776―9100 〈권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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