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각 대학의 학생회 회장단 선거가 끝났으나 취업난 등으로 학생회 실무를 맡을 간부지원자가 나서지 않아 학생회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대 총학생회의 경우 5일부터 총무 선전 학술부장 등 30여명의 간부를 공개모집하고 있으나 22일 현재까지 지원자는 11명에 그쳤다.
총학생회측은 간부모집을 위해 교내 곳곳에 모집 포스터를 붙이고 수업료면제와 컴퓨터 어학강좌 할인권, 도서구입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내걸고 있으나 사회대 공대 농대 등은 지원자가 없어 모집기간을 무기한 연장하는 한편 별도의 「특별혜택」을 마련중이며 예술대는 신입생을 중심으로 학생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같은 현상은 원광대 전주대 우석대 등도 비슷해 내년도 학생회 사업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생회간부는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자 학생들이 취업준비에 매달리느라 학생회 활동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