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의 태양」 선동렬(34·주니치 드래건스)이 「사랑의 장학기금」을 조성한다.
선동렬은 15일 명동성당을 찾아 김수환추기경에게 1억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앞으로도 세이브를 올릴 때마다 적립한 돈을 연말에 전달하겠다. 쌓인 돈이 5억원이 되면 그 이자로 불우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동렬은 수혜자 선정 문제는 김추기경에게 일임했다.
선동렬은 장학기금 조성 동기에 대해 『지난해 돌아가신 어머니가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장학사업이 어머니를 기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지난해부터 내고 싶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망설였다』고 말했다.
올해 1세이브를 거둘 때 마다 1백만원씩을 적립한 선동렬은 『더 많은 기금을 내기 위해서라도 내년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