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논리 담은 「경제교과서」 나온다

  • 입력 1997년 12월 11일 19시 59분


재벌의 시장경제 논리를 강조하고 정부개입을 비판하는 경제교과서가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자유기업센터는 11일 『현행 고등학교 경제교과서는 시장경제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하고 정부개입을 정당화해 기업에 대한 반감을 심어주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경제교과서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유기업센터는 중견경제학자들과 최근 교과서 제작작업에 착수했으며 내년 9월경 출간할 예정이다. 자유기업센터는 또 현행교과서가 △내용이 틀린 곳이 많고 너무 어렵다 △시장경제의 설명이 불충분하다 △시장실패만 강조하고 정부개입을 정당화하고 있다 △복지국가의 건설을 미화하고 있다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독점기업에 있다고 서술하면서도 정부에 의한 독점은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나치게 강조해 기업의 이윤추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심어주고 있다는 것.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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