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아우르는 근대화 가능한가?』…경원대 세미나

  • 입력 1997년 11월 27일 20시 04분


한국 태국 등의 「달러 위기」에 대해 세계가 쏟는 관심은 동아시아 지역의 비중이 그만큼 커졌음을 입증해 준다. 동아시아에 주목하는 이같은 세계 흐름에 맞춰 경원대 아시아문화연구소는 28일 교내 국제회의실에서 「동아시아 근대화의 제문제」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천화숙 아시아문화연구소장은 사전에 배포한 기조연설문에서 『현재 동아시아가 직면한 여러 문제는 바로 근대화 과정에서 야기된 문제인만큼 근대화의 내용이자 산물인 근대성에 대한 철저한 인식이 선행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천교수는 『그동안 우리는 주체성 없이 서구의 논의에만 매달려 왔다』며 『근대성과 근대화에 대한 논의를 더욱 발전시켜 「동서를 아우르는 근대화는 가능한가」하는 문제를 푸는 것이 오늘날 세계의 지성인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 민법상 호주(戶主)제도」(경원대 이화숙) 「일본의 근대화와 농지개혁」(고려대 김채수) 「중국 근대화 행정」(중국 중앙민족대 기깅후) 「20년대 한국 시의 근대적 성격」(경원대 이영섭) 「한중 수교와 조선족의 미래」 (중국중앙민족대황유후) 「한국의근대화와도시환경」 (경원대 최병선) 등이발표된다. 이번 세미나는 경원대 아시아문화연구소의 출범을 기념해 열린다. 〈조헌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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