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을 떼는 아이에게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담뿍 담긴 이유식을 직접 만들어주면 어떨까.
손쉽게 시도해 볼 수 있는 이유식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이유준비기(생후 2∼4개월)〓과즙(사과 귤 토마토 복숭아 포도 수박 등을 깨끗이 씻고 껍질을 벗겨 갈아 거른 다음 농도가 반이 되도록 희석한다) 야채국(당근 무 양배추 감자 등을 깨끗이 씻어 잘게 잘라 다시마 멸치 말린새우로 낸 국물에 넣고 부드럽게 삶은 뒤 체에 내린다) 등을 티스푼으로 한 두 숟가락씩 먹여본다.
▼이유개시기(생후 5∼6개월)〓쌀죽(쌀에 10배의 물을 붓고 2∼3시간 담가뒀다가 연한 불에 끓여서 으깬다) 빵죽(잘게 썰어 볶은 빵을 우유나 스프에 넣고 끓인다) 야채(당근 무 호박 토마토 등을 삶은 뒤 삶은 물에 넣고 잘 으깬다) 계란노른자(삶아서 으깬 다음 약간의 우유나 국물로 부드럽게 만든다) 과일(갈아서 과육과 과즙을 같이 먹인다) 흰살생선(끓인 뒤 살만 잘게 부숴 죽에 섞는다) 등을 하루 1회 1종류 1숟가락씩 먹인다.
▼이유중기(생후 6∼8개월)〓죽류 국수류 치즈 요구르트 계란(계란찜 오믈렛 삶은계란) 야채(양배추 오이 가지 토마토 양송이 등을 삶아 으깬다. 올리브 고추 등 지방이 많거나 자극적인 것은 피한다) 붉은살생선(찌거나 굽거나 삶아서 잘게 으깬다) 해초(미역 김 등을 삶거나 구워서 잘게 썬다) 등을 하루 2회 먹이며 조금씩 양을 늘려간다. 잇몸과 혀로 씹고 자를 수 있도록 크기를 고려한다.
▼이유후기(생후 9∼11개월)〓죽 다진고기 버터 마가린 계란 두부 등을 어른처럼 3회씩 먹인다. 잇몸으로 씹을 수 있을 정도로 조리한다.
숟가락을 손으로 잡고 먹는 연습을 시켜본다.
〈박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