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아기/분유 우유]『고품질』기능성 우유 다양

  • 입력 1997년 11월 13일 07시 28분


우유는 68년 서울우유가 개발해 시판한 것이 국내 처음. 내년이면 시판 30년을 맞는다. 우유시장에는 2,3년전부터 소비자의 연령대 별로 약간씩 달리 만든 기능성제품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소비자들의 선택범위가 매우 넓어졌다. 업계의 시장세분화에 따른 품질 차별화 전략에 따른 것이다. 기능성 우유의 주종은 성장기 어린이에 대한 영양공급을 내세운 이른바 고품질 어린이 우유. 대표적인 게 서울우유가 94년 일반우유보다 칼슘을 1.2배, 철분을 6배 이상 첨가해 시중에 내놓은 어린이우유 앙팡으로 우유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남양유업이 같은 해 두뇌발달을 촉진한다는 DHA와 칼슘 등 발육기 어린이를 위한 소재를 첨가한 아인슈타인우유를 개발,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기능성 우유 판매경쟁에 불을 붙였다. 또 매일유업의 어린이우유 또또, 빙그레의 리틀박사도 뛰어들어 어린이 우유 시장 쟁탈전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콩을 원료로 한 음료인 두유는 73년 정식품이 국내 처음으로 베지밀을 선보여 건강자연식품을 찾는 시대 분위기를 타고 인기를 끌었다. 정식품에 이어 삼육식품(삼육두유) 롯데칠성(참두유) 동아오츠카(썬듀) 등이 정식품 앞지르기를 선언하며 두유시장에 진출, 본격 경쟁체제로 들어섰다. 특히 정식품은 최근 신생아부터 2세까지 아이의 두뇌발달에 좋다는 베지밀 인펀트와 세살이 넘은 아이와 성장기 청소년의 성장발육에 좋다는 베지밀 유스 등 연령층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 시중에 내놓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두유 매출액은 정식품이 4백40억원이며 삼육식품 롯데칠성 동아오츠카가 뒤를 잇고 있다. 〈홍순강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