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과 약국 제약회사 등에서 의료용 마약과 향정신성 의약품의 도난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1년반 동안 전국의 제약회사 병 의원 약도매상 등이 도난신고한 의료용 마약과 향정신성 의약품은 경구제 7만7천3백61정, 주사제 1천8백6앰풀에 달했다.
업체별로는 환인제약에서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향정신성 의약품인 「바류제팜정」 3만정이 분실됐고 충남 천안시 김명준외과의원에선 마약인 「염산페치딘」 1백54앰풀이 없어지는 등 30개소에서 도난사고가 일어났다.
또 식품의약품안전본부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의 마약류 취급 제조업체와 병 의원 약국 중 1천4백16곳을 표본점검한 결과 15%가량인 2백14곳에서 마약류를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