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98입시]특차 수능성적만 반영…정원 44% 선발

  • 입력 1997년 10월 10일 20시 27분


고려대(총장 홍일식·洪一植)는 10일 98학년도 입시에서 수능성적만으로 특차전형을 실시하고 특수재능보유자 특별전형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입시요강을 확정, 발표했다. 전체정원 5천5백60명 중 44.3%를 선발하는 특차전형은 수험생에게 복수지원의 기회를 주기 위해 예년과 달리 2지망을 허용, 수능성적만으로 1지망에서 80%, 2지망에서 20%를 뽑도록 했다. 지금까지 문학 어학 수학 과학 등 4개 분야에만 한정했던 특수재능 보유자 특별전형은 바둑 스포츠 첨단기술분야 등 어떤 전문영역이든 특수한 능력을 가진 것이 객관적으로 인정되면 전형위원회를 통해 입상점수(2백점)와 면접점수(1백점)만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우수한 체육특기자의 대학진학 발목을 잡았던 최저점수제도(수능점수 60점이상)는 폐지키로 했다. 일반전형은 수능(5백점) 학생부(4백점) 논술(1백점)성적으로 하며 논술고사는 제시문을 보고 1백50분간 1천6백자 분량의 글을 쓰도록 했다. 김승옥(金承玉)교무처장은 『최근 비교내신제 폐지 방침을 둘러싸고 특수목적고와 일반고 학부모간에 빚어지고 있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선발기준과 대상을 다양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교무처장은 『논술고사는 수험생의 독서량과 글쓰기능력을 평가하는 만큼 제시문을 동서양의 고전(古典)에서 발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부형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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