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공연을 갖는 에릭 클랩튼(52)이 이색 주문을 내놓아 화제. 10월9, 10일 오후7시반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무대를 마련하는 그가 공연기획사를 통해 『넥타이와 정장차림의 관객은 「기꺼이 사절하겠다」』며 될 수 있는대로 티켓값도 싸게 매겨달라고 요청했다는 것.
63년 그룹 「야즈버즈」로 출발한 에릭 클랩튼은 음악인생 34년 동안 1백여장의 음반을 내놓으며 「기타의 신」으로 불리는 가인.
특히 올해는 테크노 사운드를 음악세계에 접목하는 등 쉼없는 실험정신을 보여주어 후배들에게 살아있는 전설이 되고 있다. 한국공연 뒤 10월 중순부터 열리는 12차례의 일본 공연은 이미 전회 예약이 끝난 상태.
무대는 「For Your Love」 「Wonderful Tonight」 「Tearsin Heaven」 등의 히트곡으로 꾸민다. 02―782―4595
〈허 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