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6월호는 김영삼대통령이 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총재직을 이양하고 이회창대표가 당내경선 직전 당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여권 공조직의 비밀문건을 단독입수, 공개했다. 이 문건은 「여야대화를 복원시켜 야권 후보단일화와 내각제 공조를 차단해야 한다」고 내다보고 있다. 최근 김대중씨의 국민회의 대통령 후보 선출 이후 김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축하의 뜻을 전한 것과 관련, 여권 지도부의 대선구도가 어떤 것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긴요한 자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신동아」는 돈과 정치의 야합이 극에 달한 우리 정치현실을 진단한 특별기획 「정치판, 이대로는 안된다」를 마련했다. 이 기획에서 슬롯머신 업계의 대부로 지목돼 문민정부 출범이후 구속됐던 정덕진씨의 형제는 『YS당선을 위해 수십억원을 썼다』고 털어놓았다.
문화물로는 멕시코 마야문명과 한국문화의 기이한 유사점을 취재한 멕시코 현지리포트가 눈길을 끈다. 멕시코 치아파스주 밀림지역의 고대도시에서 발견된 마야왕 파칼의 피라미드는 고대 한국 장군총과 규모나 모양새에 있어서 대단히 흡사하다.
〈권기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