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황금연휴…용평리조트-보광휘닉스파크 가볼만

  • 입력 1997년 4월 29일 10시 01분


월요일에 맞는 올 어린이날은 사흘연휴의 마지막 날. 1박2일이나 2박3일 산천경계 좋은 시골쪽으로 여행을 떠나 보자. 하지만 맹숭맹숭하게 자동차를 타고 경치구경이나 하는 것 보다는 무언가 즐길거리가 확실한 곳이 좋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사계절휴양지로 개발된 보광휘닉스파크나 용평리조트는 안성맞춤이다. 서울에서 관광버스도 운행해 운전품을 팔 필요없이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어 더욱 좋다. ▼ 보광휘닉스파크 주변 ▼ 가산 이효석의 고향이자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인 봉평(강원 평창군)이 지척이다. 메밀꽃은 가을에 피지만 이 봄 봉평에 가면 푸르게 물들고 있는 청초한 산록을 어김없이 만난다. 보광휘닉스파크는 태기산 아랫자락. 해발 5백20m의 산동네 봉평은 아직도 옛모습이 남아 있어 도시 어린이들에게는 무척 낯설게 보인다. 봉평면에 들어가면 우선 가산 이효석 생가터부터 찾아보자. 그전에 면소재지에서 봉평중학교로 돌아들며 만나는 가산공원부터 들른다. 생가는 가산공원∼남안교∼물레방앗간으로 이어진 한가로운 시골길을 잠시 걷다 보면 만난다. 봉평면소재지 길가의 진미식당(0374―32―0242) 막국수는 이곳의 별미. 흥정계곡 깊숙이 자리 잡은 「허브나라」농원(0374―34―2902)도 들러봄 직하다. 허브(약초식물) 농장으로 전원생활을 동경하는 도시인들이 그려 보는 그런 집을 만난다. 허브차 한잔도 할 겸, 예쁜 정원과 계곡도 구경할겸 들러 보자. 보광휘닉스파크는 5월에 특별패키지를 판매한다. 호텔 혹은 콘도(20평)숙박에 아침식사, 풀장 혹은 사우나이용권을 포함해 1박에 9만9천원(2인1실). 주변 관광지까지 셔틀버스도 무료로 운행한다. 토요일에는 월정사∼방아다리약수, 일요일에는 이효석문화유적지∼팔석정코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현충일에도 운행한다. 어린이날에는 어린이 특선메뉴와 함께 만화영화를 상영(4일)하고 가족 레크리에이션행사(5일)도 갖는다. 예약 02―508―3400 ▼ 용평리조트 주변 ▼ 요즘 용평리조트(강원 평창군 횡계리)는 봄볕에 물이 오른 나뭇가지며 풀섶으로 생기가 넘쳐 흐른다. 여기서 가장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은 오대산 월정사. 자동차로 30분이내 거리다. 용평리조트에서는 대관령을 넘어 강릉 경포대와 양양까지 바다여행도 다녀올 수 있다. 싱싱한 회와 전복죽, 강릉의 두부 등 먹을거리여행에도 빠질 수 없는 코스다. 또 서울로 오가는 도중에는 상진부 출구 근방의 부일식당(0374―35―7232)에서 봄냄새 물씬 풍기는 산채백반(6천원)으로 봄맛을 즐길 수도 있다. 용평리조트는 4일과 11일 스키장 슬로프주변에서 산나물캐기 대회를 갖는다. 해발 7백70m의 고원 리조트에는 참취 미역취 참나물 고사리 얼레지 등 갖가지 산나물이 봄볕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채취량에 따라 상품도 주고 봄볕 가득한 들판에서 도시락 소풍도 즐긴다. 참가비는 점심 도시락을 포함해 1만원. 4일에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생대회도 연다. 참가어린이에게는 크레파스 강아지인형을 무료로 준다. 또 5월3∼5일, 10∼11일에는 호텔객실료를 40% 할인(1박 7만5천원, 8만4천원)해 공급한다. 문의 02―561―6252 〈조성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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