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성금으로 구입 외국産 곡물 내달초 北에 지원

  • 입력 1997년 4월 25일 20시 11분


지난 95년 11월 민간차원의 對北 식량지원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민간단체가 성금으로 구입한 외국産 곡물이 5월초 북한으로 반입된다. 李鍾烈 통일원 인도지원국장은 25일 "조계종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가 각각 구입한 중국産 옥수수 1천3백50t(1억8천7백만원 상당)과 1만5천t(19억원 상당)이 다음달초 육로를 이용, 중국 丹東에서 북한 신의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李국장은 "이번에 지원되는 중국産 옥수수는 민간단체가 대북 식량지원차원에서 지원하는 첫번째 외국산 곡물"이라면서 "이는 韓赤과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을 거쳐 북한적십자회측에 전달되므로 창구단일화 방침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李국장은 이와함께 "민간차원의 대북식량지원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질서있게 추진돼야 하며 옥외모금활동은 `기부금품 모집 규제법'에 따라 당국에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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