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소재 연극「어-엄마 우으섯다」 18,19일 공연

  • 입력 1997년 4월 17일 08시 23분


장애아를 자식으로 둔 탓에 평생을 한숨과 눈물속에 살아야하는 어머니의 한이 애절한 몸짓으로 그려진다. 제17회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18, 19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되는 「어―엄마 우으섯다」(엄마 웃었다). 언어장애를 가진 정신지체아들의 발음을 그대로 딴 제목부터가 상징적이다. 연애결혼의 행복한 시절이 장애아를 출산했다는 이유로 가슴에 대못을 박은 채 살아야하는 고난의 세월로 바뀌는 과정이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공연은 어머니 가슴의 한을 푸는 살풀이춤, 고난을 물리치는 지신밟기, 장애인과 일반인이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새하늘 새땅」으로 이어진다. 그 자신 장애인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이철용씨(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장)가 직접 대본을 쓰고 올해로 춤생활 30년을 맞는 한국무용가 윤덕경씨가 안무를 맡았다. 정신지체장애아부모회원들을 무료 초청할 계획이다. 02―986―7454 〈김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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