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쓰레기 맡겨주세요』…수자원公 직원 「탐사팀」 구성

  • 입력 1997년 3월 25일 08시 37분


[대전〓지명훈기자] 「전국의 댐과 호수, 우리가 지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직원들이 수중탐사팀(팀장 陳重光·진중광 관리처경영과장·43)을 만들어 전국의 댐과 호수의 수질보호에 나섰다.

14명으로 구성된 이 수중탐사팀은 물의 날인 21일 대청댐에서 수중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이는 등 본격활동에 들어갔다.

수중탐사팀 결성이 처음 논의된 것은 지난해 3월경. 갈수록 오염되는 댐과 호수의 수질을 더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는데 의기투합한 이들은 그동안 대한잠수협회대전지부의 지도아래 전원 잠수면허증을 취득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져왔다.

이들이 앞으로 물속 탐사를 통해 벌일 활동은 △수중구조물 안전진단 △오염물 수거 △생태계 조사 등 다양하다.

특히 수중구조물 안전진단은 그동안 외부용역에 의존해온 까닭에 연간 수억원 가량의 예산절감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수중 카메라 등 탐사작업에 필요한 일부 고가장비를 마련하지 못해 활동의 제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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