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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음반매장 직영체제…20∼30% 싸게 팔아

입력 1996-10-31 20:21업데이트 2009-09-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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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曺炳來기자」 음악은 듣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다. 유행하는 댄스뮤직이라도 좋아하는 곡과 가수가 다르고 같은 고전음악곡이라도 찾게 되는 음반은 연주자나 지휘자 교향악단에 따라 달라진다. 음악애호가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추기 위해 가능한한 많은 종류의 음반을 갖춰놓은 2백평이상의 대형 음반매장이 늘고 있다. 대형음반매장은 가격인하도 주도하고 있어 경쟁에 불리한 소규모 음반점은 한가지 음악장르만을 취급하는 전문점으로 전환하거나 문을 닫을 처지에 이르고 있다. 신나라레코드, 미도파백화점이 직영하는 파워스테이션, 일경물산이 운영하는 타워레코드 등이 최근 2, 3년 사이에 대형 매장을 잇따라 냈다(별표 참조). 삼성물산도 대형음반매장을 낼 계획이다. 지난해 한햇동안 음반매출액은 3천억원. 매출액으로 보면 세계 11위국이다. 신나라레코드의 정문교부사장은 『음반시장이 개방되고 대기업이 음반시장에 뛰어들면서 대형매장이 잇따라 등장했다』며 『매장 대형화와 함께 음반가격을 내리고 타이틀 종류를 늘리며 서비스의 질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음반매장은 대체로 국악 클래식 가요 팝 등 모든 음악장르에 걸쳐 10만여타이틀 정도를 갖춰놓아 대부분의 음악애호가는 자신이 원하는 음반을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나라레코드 서울 압구정점의 경우 2개층에 국내 최대인 15만여타이틀을 갖춰두고 있다. 클래식매장이 반정도 차지할 만큼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직원중 클래식전문가가 있어 단골이 많은 것이 특징. 클래식매장에는 특히 현대음악 애호가를 위해 국내에서 가장 큰 현대음악코너를 두고 유럽의 현대음악 전문레이블인 「베르고」「콜 레뇨」「디스크 몬테뉴」의 음반을 갖춰놓고 있다. 파워스테이션의 메트로점(서울 명동)은 12만여 타이틀을 갖춘 대형음반매장. 대부분의 음반을 레코드사나 수입사로부터 직매입하고 최소한의 이윤을 붙여 종전보다 20∼30%가량 싼 가격에 팔아 음반가격인하를 주도하고 있다. 음악장르마다 인기있거나 새로 발매된 음반을 집중적으로 갖춰놓고 있으나 저가격방침에 반발한 일부 수입사의 음반이나 수요가 적은 희귀음반은 없다. 파워스테이션은 11월중에 미도파상계점에 추가로 매장을 내고 내년중에 강남에 2개의 매장을 낼 계획이다. 타워레코드 강남점은 3개층에 총 13만여타이틀을 갖춰놓고 있으며 팝과 재즈음반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파워스테이션의 안태식과장은 『매장을 대형화하면서 새로 발매된 음반을 들어볼 수 있도록 하고 국내외에서 발간되는 각종 음악잡지를 비치해 음악정보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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