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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모습 보면 이혼 점칠수 있다

입력 1996-10-25 20:48업데이트 2009-09-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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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李進寧특파원」 부부가 싸움을 하는 모습을 보면 장차 그들이 이혼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십중팔구 알아맞힐 수 있다고 영국의 한 학자가 최근 주장했다. 덴버대학의 하워드 마크맨교수는 지난 22일 런던에서 열린 결혼상담위원회에서 지난 20년간 1천여쌍의 부부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나름대로 「이혼예측법」을 개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예측법에 따르면 싸움을 회피하는 부부, 사소한 싸움을 크게 만드는 부부, 상대방의 인격을 모독하는 말들을 내뱉는 부부가 특히 이혼가능성이 높다는 것. 마크맨교수는 싸움을 회피하는 부부들의 경우 흔히 『어디로 사라져 버렸으면…』 『당신 하고싶은 대로 하라구, 나는 나대로 할테니까…』 등의 말을 많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또 사소한 싸움을 크게 만드는 부부들은 예컨대 치약을 짜는 방법이나 접시세척기에 비누를 넣는 방법 등 하잘것없는 일을 놓고 말다툼하다 이혼까지 거론하는 경우라는 것. 이같은 유형은 늘 상대방이 하는 일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하거나 평소 불만이 쌓인 부부들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가장 이혼의 위험이 높은 부부는 상대방이 뭔가를 잘 잊어버리곤 할 때 『정신병 검사를 받아봐야겠어』라는 등 상대방의 인격을 심하게 모독하는 경우다. 한번의 인격모독적인 발언은 수십번의 친절한 언사로도 갚을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이라고 마크맨교수는 주장했다. 그는 부부싸움의 행태가 돈이나 매력, 성문제보다 이혼예측에 훨씬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면서 부부싸움의 동기는 돈 자녀 직업 옷 상대방의 부모문제 등의 순으로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마크맨교수는 반대로 행복하고도 긴 결혼생활을 갖는 부부는 싸움에서 보다 화내기가 쉬운 남편이 스스로의 감정을 다스리면서 인내하는 경우라고 분석했다. 「결혼생활에서의 부부싸움」이라는 책을 저술하기도 한 그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부부가 일주일에 한번씩이라도 정례적으로 허심탄회하게 불만을 토로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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