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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7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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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미국의 소비가 살아나 한국 수출증가로 이어질지 여부와 양국 증시에 미칠 영향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일 이달 콜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4.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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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방기금 금리를 1.75%에서 1.2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콜금리 동결에 대해 박승(朴昇) 한은 총재는 “국내경제는 견실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세계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미국경제 등 선진국 경제여건 악화가 내년 한국의 수출과 설비투자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경제가 침체하면 한국의 수출과 설비투자가 타격을 받으면서 국내경기도 하락세에 빠질 수 있다는 것.
미 FRB가 금리를 대폭 내린 것은 기업 투자와 소비 지출을 부추겨 경기의 불씨를 살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지난해 이후 11차례에 걸쳐 금리를 6.5%에서 1.75%로 인하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0.5%포인트를 내렸다.
이날 한국증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29포인트(0.19%) 떨어진 681.27, 코스닥종합지수도 0.29포인트(0.59%) 떨어진 48.66에 마감돼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반면 뉴욕 증시에선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 소식에 △경제상황을 나쁘게 봐야 한다는 해석과 △경기자극 효과를 가져올 조치라는 해석이 엇갈리면서 주가가 한동안 급등락 양상을 보이다가 결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80포인트(1.27%) 오른 1,418.97,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3.43포인트(1.08%) 상승한 8,771.70을 나타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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