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보다 크게 낮은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기 낙폭이 컸을 뿐만 아니라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갖춘 종목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연구원은 “현 주가와 목표주가의 괴리가 큰 종목은 실적이 뒷받침된 낙폭과대주다. 이들 주식에 외국인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주가가 오를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실적 뒷받침〓애널리스트는 실적을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정한다. 대신경제연구소가 매수 추천한 종목 중 주가와 목표주가의 차가 큰 종목은 모두 실적이 좋다.
한성엘컴텍은 올 매출액과 순이익은 2001년 대비 64.1%, 155.7%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컬러 액정표시장치(LCD) 광원(光源) 수요가 늘어나 성장성도 양호하다.
제일약품은 2002년 자기자본이익률(ROE) 추정치가 무려 24.7%에 이른다. 매출액은 연 26%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림산업도 마찬가지. 2·4분기 경상이익은 47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2%나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선재도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상반기보다 20% 늘어난 45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경상이익은 83%나 증가할 전망.
▽외국인 지분 증가〓대신경제연구소가 추천한 10개 종목 가운데 6월 이후 외국인 지분이 줄어든 종목은 계양전기뿐이다. 나머지 9개 종목은 최근 한 달 동안 외국인 지분이 높아졌다.
한국선재는 6월초 외국인 지분이 없었으나 7월 들어 2.39%로 나타났다. 대림산업 CJ엔터테인먼트 강원랜드 현대모비스 등도 외국인 지분이 증가하고 있다.
▽낙폭도 커〓짧은 기간 주가가 많이 떨어진 종목도 목표주가와 현 주가의 차가 컸다.
한성엘컴텍은 5월14일 1만2400원에서 6월 말 6000원으로 떨어져 반도막이 됐다. 7월 들어 소폭 올라 8100원선에 거래된다.
현대모비스 두산 계양전기 CJ엔터테인먼트 등도 주가가 한 달 새 30∼50% 하락했다.
메리츠증권 조익재 투자전략팀장은 “기술주 등 경기에 민감한 주식 가운데 실적이 좋은 낙폭과대주가 많다. 이 가운데 투자 종목을 골라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현 주가와 목표주가 차이 큰 매수추천 종목 (단위:원) | ||||
종목 | 2002년 예상 주당순이익 | 연말 목표주가 | 9일 종가 | 괴리율(%) |
두산 | 3,621 | 37,400 | 17,200 | 117.44 |
제일약품 | 9,349 | 52,200 | 25,300 | 106.32 |
한성엘컴텍 | 1,114 | 16,150 | 8,150 | 98.16 |
계양전기 | 454 | 5,170 | 2,640 | 95.83 |
삼양옵티스 | 314 | 3,820 | 2,005 | 90.52 |
CJ엔터테인먼트 | 1,093 | 29,200 | 16,700 | 74.85 |
한국선재 | 428 | 3,300 | 2,070 | 59.42 |
현대모비스 | 4,522 | 41,000 | 27,350 | 49.91 |
대림산업 | 2,646 | 21,300 | 14,400 | 47.92 |
강원랜드 | 11,064 | 238,500 | 171,000 | 3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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