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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24일 2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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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11월부터 '무체증 남해고속도로' 를 기대했던 부산, 경남지역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경남지역본부는 24일 "이 구간의 공사는 마무리 됐으나 김해지역에 위치한 요금소의 통행료 징수를 놓고 김해지역 시민단체들과 협의가 끝나지 않아 즉시 개통이 어렵게 됐다" 고 밝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김해지역의 통행료 징수를 일정기간 유예해주려면 유료도로법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 며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등이 얽혀 있어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 라고 말했다.
김해지역 시민단체협의회는 "김해시내의 도로 사정이 열악하기 때문에 시내를 통과하는 국도 14호선 우회도로 공사가 완공되는 2005년까지 요금 징수를 미뤄야 한다" 며 "만약 시민단체와 합의없이 도로를 개통할 경우 법적 대응 등 강력 대응할 것" 이라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남해고속도로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7400여억원을 들여 창원분기점∼김해 냉정분기점 구간(16.7㎞)은 8차로로 확장하고 산인분기점∼창원분기점 구간(17.2㎞)은 4차로의 우회도로를 개설하는 공사를 96년 착공했다.
한편 건설교통부와 도로공사는 25일 김해지역을 방문, 김해시의 도로사정 등을 파악한 뒤 시민단체 대표들과 통행료 문제를 최종 협의키로 했다.
<김해=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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