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벨경제학상 맥패든 교수 24일 한은서 강연

  • 입력 2001년 8월 21일 18시 41분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맥패든(64·사진) 미국 버클리대 교수가 24일 오후 2시부터 한국은행에서 강연한다. 주제는 ‘기업과 금융기관의 부도위험 측정방법’.

한은 경제통계국 양재룡 선임조사역은 “금융기관이 대출에 대한 위험을 어떻게 측정하고 문제될 여신을 사전에 어떻게 포착하는지가 주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기관이 수익성을 추구하면서 포트폴리오(자산구성)의 위험을 줄이려고 노력하는데, 실제로 일어났던 사례를 중심으로 부실여신을 막기 위한 제도적 방안과 부도위험을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계량경제학적 방법을 소개한다는 것.

강연은 영어로 진행될 예정. 이 강연에 참석하려는 사람은 23일까지 한은 경제통계국(02-759-5258, 4344)으로 신청하면 된다.

맥패든 교수는 사람들이 수많은 경제적 의사결정을 어떻게 내리는지를 계량경제학적 방법을 통해 실증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 것이 평가돼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예를 들어 어떤 개인이 직장과 거주지를 어떻게 선정하는지를 통계적 분석기법을 통해 분석했다. 그의 이론은 샌프란시스코의 통근철도(BART) 설계와 전화 서비스 및 노인용 주택에 대한 투자에 응용되기도 했다.

맥패든 교수는 미네소타대 물리학과(학사)를 졸업한 뒤 경제학 박사학위를 땄다. 버클리대 경제학과 교수(68∼78년)와 MIT대 경제학과 교수(78∼91년)를 거쳐 91년부터 버클리대 경제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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