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 미분양 아파트 큰 증가…분양률 55%

  • 입력 1997년 5월 16일 12시 22분


경기침체 등으로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주택공사의 서민용 아파트가 서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공사 경남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이후 분양한 주공아파트 가운데 진주 신안 3블록 1천46가구만 95%이상 분양됐을 뿐 마산 삼계지구는 1천3백14가구중 1천67가구, 김해 구산지구는 5백60가구중 5백17가구가 미분양 상태다. 또 거제 장승포지구 5백98가구는 단 한가구도 분양되지 않는 등 주공 경남지사 전체의 분양률이 55%선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주공 아파트 인기가 급락한 것은 평당 분양가가 민영아파트에 비해 높은데다 실평수가 16∼21평으로 작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제 장승포지구는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민영아파트보다 평당 분양가가 25만∼30만원 높았다. 이에 따라 주공 경남지사는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 중도금을 입주시기에 맞춰 납입토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창원〓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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