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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야당 중심으로 모두가 힘 합쳐달라” 박근혜, 총선 42일 앞 옥중 메시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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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야당 중심으로 모두가 힘 합쳐달라” 박근혜, 총선 42일 앞 옥중 메시지 논란

유성열 기자 , 최고야 기자 입력 2020-03-05 03:00수정 2020-03-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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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朴, 총선 개입하겠다는 선언”
황교안 “총선 승리로 뜻에 부응할것”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사진)이 4일 “기존 거대 야당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힘을 하나로 합쳐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던 박 전 대통령이 총선을 42일 앞두고 전격적으로 보수통합 메시지를 내면서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쓴 서신을 공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많은 분들이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독선적인 현 집권세력으로 인해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졌다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를 했다”면서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합집산을 하는 것 같은 거대 야당의 모습에 실망도 했지만 보수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다”면서도 “서로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새로운보수당 등과 합당하면서 보수통합을 표방했지만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태극기 세력’은 유 의원을 반대하며 자유공화당, 친박신당을 잇달아 창당해 분열 양상을 보였다. 박 전 대통령은 정권 심판을 명분으로 통합당을 중심으로 총선에 임하라고 당부한 것이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그 마음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서신”이라며 “총선 승리를 향해 매진해 오늘의 뜻에 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자유공화당 등은 여전히 통합당을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어 통합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대변인은 “통합당이 박 전 대통령의 정당이고, 그가 적극적으로 총선에 개입하겠다는 것을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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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열 ryu@donga.com·최고야 기자


#박근혜#옥중서신#태극기 부대#보수통합#미래통합당#21대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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