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박윤재, 로잔 발레 콩쿠르서 韓 발레리노 첫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9일 12시 12분


로잔 발레 콩쿠르 인스타그램 캡처.
세계적인 발레 경연인 로잔발레콩쿠르에서 한국인 발레리노 최초 우승자가 탄생했다.

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로잔발레콩쿠르에서 박윤재(16·서울예고)가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로잔발레콩쿠르는 바르나, 잭슨, 모스크바, 파리 콩쿠르와 함께 세계 5대 발레 콩쿠르로 꼽힌다. 박윤재는 “발레를 시작한 5살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라며 “이곳에 선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데 큰 상까지 받게 돼 너무나 기쁘고 믿기지 않는다”고 시상식에서 소감을 밝혔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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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발레콩쿠르는 15~18세 학생들만 참가할 수 있어 무용수들의 등용문으로 불린다. 이번 결선에서는 미국, 일본 등 6개국 출신 무용수 20명이 겨뤘다. 박윤재는 발레 ‘파리의 불꽃’ 등을 선보였다. 앞서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1985년 한국인 최초로 1등에 올랐다. 이후 박세은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수석무용수), 서희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 등 한국인 발레리나들이 이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박윤재는 지난해 열린 제54회 동아무용콩쿠르고등부 동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2022년 계원예중 재학 당시에는 제52회 동아무용콩쿠르에서 중등부 장려상을 수상했다.
#박윤재#로잔발레콩쿠르#발레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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