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뛰면서 차량 유지비가 1년 전보다 16%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운송장비 운영 비용’은 1년 전보다 16.3% 올랐다. 개인인운송장비 운영 비용이란 자동차 등 소유 운송수단을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뜻한다. 이번 상승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였던 2022년 7월(26.0%)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연료비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운송장비 연료 및 윤활유 비용’은 22.7% 오르며 2022년 7월(33.0%)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경유 가격이 1년 전보다 30.8%, 휘발유 가격이 21.1% 각각 상승했다. 다만 자동차용 LPG 가격은 국제 계약가격 반영 시차 등의 영향으로 3.5% 하락했다.
차량 수리와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도 함께 올랐다. ‘개인운송장비 소모품 및 유지·수리 비용’은 4.5% 상승해 2023년 11월(4.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자동차수리비(4.8%), 세차료(4.3%)가 오른 가운데 엔진오일 교체 비용은 11.6% 상승하며 2009년 6월(11.7%) 이후 16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처럼 내연기관차 유지 부담이 커지면서 전기차 수요가 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100만 대를 돌파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