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 여사가 3일(현지 시간) 미국 특수 부대에 체포된 가운데 팸 본디 미 법무장관은 이들이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날 본디 장관은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마약 밀매 및 테러 혐의 등으로 뉴욕 남부 연방 법원에 기소했다고 X를 통해 밝혔다. 특히 플로레스 여사에 대해서도 범죄 공모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고 전했다. 뉴욕 남부 연방법원은 과거 파나마의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 전 대통령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던 곳이다. 국제 마약 카르텔과 거물급 정치범을 다룬 주요 법정인 것.
마두로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때인 2020년 3월 이미 미국에서 마약밀매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직 국가 정상에 대한 기소는 미국에서도 이례적이다.
당시 미 연방 검찰은 마두로 대통령 등이 콜롬비아 옛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잔당들과 공모해 “미국에 코카인이 넘쳐나게 했다”며 베네수엘라에서 200∼250t의 코카인이 흘러나온다고 추정했다. 또 마두로 대통령이 ‘태양의 카르텔’이라는 마약 밀매 조직의 우두머리라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뒤에도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는 데 공을 들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출범 직후인 지난해 1월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현상금을 2500만달러로 올렸고, 지난해 8월에 다시 5000만달러(약 723억원)로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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