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시정연설… 사전환담서 이재명 만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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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사실상 첫 소통 자리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지난 4월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지난 4월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윤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열리는 5부 요인 및 여야 지도부 환담 자리에서 만난다. 이번 사전 환담 자리는 지난해 3월 대선 이후 명암이 엇갈린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사실상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마주 앉아 소통하는 자리가 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갖는 환담 자리에서 이 대표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민주당 의원 전원이 윤 대통령 시정연설을 보이콧했다. 환담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 등 5부 요인, 여야 대표 등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과의 ‘여야정 3자 회담’ 등을 요구해온 민주당 측은 시정연설 전 사전 환담 참석 문제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수용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민주당의 한 지도부 의원은 “먼저 협치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이 대표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했다.

이날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대로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본회의장에서 피켓을 내걸거나 야유, 고성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尹#시정연설#사전환담#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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